LA시의회 예산 1600만달러 추가 삭감
LA시의회가 1600만달러 예산을 추가로 삭감하기로 했다. 지난주 1800만달러를 삭감한데 이은 조치다. 대신 시정부 공무원들의 강제 무급휴가 일수 추가에 대한 결정은 뒤로 미뤘다. LA시의회는 1일 열린 회의에서 시정부 예산 중 1610만달러를 삭감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지난주 1825만달러 삭감을 결정한 바 있다. 시의회는 공무원 무급휴가가 현재 16~26일에서 10일 추가되면 한달에 최소 1~2일 정부 부서 전체가 문을 닫게 되는 것을 우려해 무급휴가 일수 추가를 자제하기로 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소방국과 경찰국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소방국 예산에서 125만달러 경찰국에서 100만달러가 줄어든다. 이외 동물 서비스 35만달러 교통 30만달러 플래닝 15만달러 등 다른 부서 예산은 수천달러에서 수십만달러가 삭감된다. 이는 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영 주차장 장기 임대 계약이 지연되면서 이를 통한 수익이 불확실해진데 따른 것이다. 시영 주차장의 민간 임대에 대한 보고서는 2주 안에 나올 예정이다. 시정부는 예상보다 세수가 2000만~4000만달러 적게 걷히면서 현재 5000만~70000만달러의 적자를 안고 있다. 버나드 팍스 시의원은 "올해 필요한 5300만달러 적자를 채우지 못할 경우 추가 삭감이 불가피하다"며 "강제 무급휴가 일수 추가도 다시 거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정부는 7월까지 3000만달러 추가 삭감을 직면하고 있다.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내년 회계연도에는 3억5000만달러 적자가 예상된다. 이재희 기자